독서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울증에 관한 만화책이 있다, 기분이 없는 기분 가끔 도서관에 가서 그냥 눈에 띄는 대로 책을 고를 때가 있다. 저자 구정인. 기분이 없는 기분이 뭐지? 제목이 흥미를 끌어 책을 꺼냈다.펼쳐보니 만화책 형식이어서 앉은 자리에서 많은 부분을 읽었지만, 곱씹고 싶은 내용이 있어 굳이 집으로 빌려왔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책. 우울증이 뭔지, 도대체 기분이 없는 기분이 뭔지 궁금한 분들께 소개한다. 1. 우울증이 왔다. 저자는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아가던 중,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별다른 감정의 동요 없이 장례절차와 행정적인 처리 등을 업무처럼 치른다. 아버지의 부재에 큰 슬픔을 느끼는 것도 아닌데, 점점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쉽게 하던 세수하기, 머리 감기, 아이 머리 묶어주기도 해내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알베르 카뮈 < 최초의 인간> 한 인간이 이룩한 작품이란,예술이라는 우회의 길들을 거쳐, 처음으로 가슴을 열어 보였던 한 두개의 단순하고도 위대한 이미지들을 다시 찾기 위한 기나긴 행로에 지나지 않는다. - 알베르 카뮈 카뮈는 '최초의 인간'을 집필하던 중 교통사고로,1960년 1월4일 마흔일곱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미완의 작품이다. 책 뒷부분에 구상노트와 낱장의 메모, 편지들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자신의 가난한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카뮈 사후 30여 년이 지나 출판되었다. 지독하게 가난한데다 그의 어머니는 귀머거리.. 이전 1 다음